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연습경기가 연습경기가 아니다.
박찬호가 국내에 들어와 처음으로 실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찬호는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지는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60개 정도의 피칭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슈 메이커'인 SK 이만수 감독은 연습경기임에도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박찬호를 맞아 팀의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메이저리그 100승 투수의 공을 때려보는 것은 영광이다"며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SK의 계획은 13일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 투입하고 14일에는 쉬게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박찬호의 등판으로 인해 이 감독은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SK는 14일 경기에 최정, 박정권, 정상호 등 주전들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유격수 자리에도 13일 선발로 나선 최윤석 대신 '국민 유격수' 박진만으로 선발 라인업을 채운다.
박찬호를 상대할 SK의 선발도 국내에서 4번째 시즌을 맞는 아퀼리노 로페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서 아직 선발로 확정된 투수는 로페즈 뿐"이라고 할 만큼 로페즈를 신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 로페즈를 투입하는 것도 박찬호의 등판과 무관하지 않다.
13일 넥센전에서 팀의 4번타자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정상호도 "4번타자라는 것보다 어렸을 때 영웅이었던 박찬호 선배와 만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박찬호를 상대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금껏 연습경기가 이토록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던 적은 없었다. 게다가 SK와 한화는 지난해 우승 팀도 아니다. 결국 연습경기라는 말이 주는 평범한 느낌보다 박찬호라는 이름이 부여하는 특별함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다.
[한화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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