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강동희 감독 "1쿼터 빼고는 우리 경기 못했다"

[마이데일리 = 원주 윤욱재 기자] 정규시즌을 지배한 '최강 동부'가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무너졌다.

동부는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0-65로 석패했다. 4쿼터 막판 추격에 불을 당겼지만 종료 16초를 남기고 김동우에 결정적인 3점포를 허용하며 결국 승리를 얻지 못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1쿼터에서 몸놀림이 좋았지만 3,4쿼터에서 트랜지션이 느려지면서 체력 저하로 공격을 놓쳤고 포스트에서 함지훈과 레더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1대1 승부에서 졌다고 보고 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외곽에서 정규리그 때의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거의 정체돼있는 공격을 해서 패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강동희 감독은 "레더와 함지훈이 1대1 능력이 있는 선수다. 김주성과 벤슨이 결정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고 상대의 외곽은 잘 막았지만 포스트 득점에서 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면서 포스트에서의 매치업에서 상대에 밀린 것이 패인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동희 감독은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것이 아쉽다. 1쿼터 외에는 우리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고 패배를 곱씹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이 17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은행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주 동부 vs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원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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