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미국 무대를 떠나게 된 이가와가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는 28일 좌완투수 이가와 게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곧바로 입단식까지 열었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이가와는 올시즌에도 미국에서 뛰기를 희망했지만 그를 원하는 구단은 단 한 곳도 없었고 6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오게 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뒤 2007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가와는 뉴욕 양키스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았다. 포스팅 비용 포함 양키스가 그에게 들인 돈만 해도 4600만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2승(4패) 평균자책점 6.66을 올리는데 그쳤고 지난 3년간은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비록 미국에서는 부진했지만 일본 프로야구 시절 뛰어난 실력을 보인 그에게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고 결국 오릭스가 영입에 성공했다.
입단식에 참가한 이가와는 "그동안 일본 야구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하다"고 밝히며 이어 오릭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스승인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밑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카다 감독은 2004년부터 이가와가 미국에 진출하기 이전인 2006년까지 한신 감독으로 세 시즌간 함께 했다.
한편, 이가와의 등번호는 한신 시절과 같은 29번으로 결정됐다.
[사진=한신 타이거즈 시절 이가와 게이]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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