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김광삼이 호투하고 오지환이 쐐기타를 터뜨린 LG가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개막 후 첫 패를 안았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LG가 롯데를 4-0으로 꺾고 전날(11일) 3-8 패배를 설욕했다. 이는 LG의 홈 경기 첫 승이다. 시즌 전적은 3승 1패.
LG는 선발투수 김광삼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중간계투로 나선 이상열과 우규민도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자 9회초 류택현이 등판해 종지부를 찍었다.
롯데는 선발투수 고원준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 타선이 무득점에 그쳐 시즌 첫 패를 당하고 말았다. 200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노렸으나 이날 패배로 무산됐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5회말 LG 공격에서 기록됐다.
5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로 치고 나가자 심광호가 고원준의 3구째를 통타,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0의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LG는 이후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용의가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LG는 김광삼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자 7회초 좌타자 박종윤 타석 때 이상열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상열이 손아섭을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내자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문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주찬의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쐐기 득점이 필요했던 LG는 8회말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8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정성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고 김용의가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찬스를 맞이했다. 최동수가 고의 4구로 출루, 만루 찬스가 주어지자 오지환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초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결국 마지막 기회가 된 9회초 공격에서도 무위에 그쳐 결국 승리는 LG의 몫이 됐다.
[오지환이 8회말 2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때린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위) 5회초 2사 1,2루 롯데 문규현을 내야 땅볼로 잡은 LG 선발 김광삼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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