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고창석이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의 김성균에 이어 단발머리 가발로 미친 존재감을 발산했다.
고창석은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감독 우선호 제작 씨네2000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가발 집착 사채업자로 변신했다.
극중 고창석은 '사채가 못 찾는 놈은 시체 밖에 없다'는 일념 하에 돈을 받기 위해서 장소, 상황 가지리 않고 어디든 달려가는 사채업자 성구 역을 맡았다.
유독 헤어스타일에 민감해 매번 가발을 착용하는 그는 영화 속 류승범의 뒤를 끈질기게 추격, 독특한 콘셉트로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정신으로, 류승범이 없으면 보증을 선 친구인 오정세까지 괴롭히는 물불 안 가리는 추격전은 예측할 수 없는 극의 전개에 힘을 더하며 풍성한 재미를 안긴다.
또 돈을 받기 위해 미친듯 추격하다가도 돈이 생긴 고객에게는 180도 다른 친절한 모습으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펼치는 등 반전매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사람 잃는 게 슬퍼요? 돈 잃는 게 진정 슬픈 거지", "슬퍼하는 틈에 이자가 불어나요"라는 등 웃음 충만한 명대사로 웃음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물오른 코믹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스틸컷.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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