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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경찰이 자동차 트렁크에 개를 매달고 고속도로를 질주한 이른바 '악마 에쿠스' 사건의 차주의 신원을 확보하고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23일 "현재 '악마 에쿠스' 사건의 차량 운전자와 연결돼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사건 게시자와 고발자의 진술, 동영상 및 증거를 먼저 확보하고 차량 운전자를 소환할 것"이라며 "아직 소환 날짜는 미정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개 등 동물을 다치게 한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동물보호법 46조 1항 및 8조 1항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악마 에쿠스' 사건은 지난 21일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서울 한남대교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을 목격했다"며 "트렁크에 강아지의 목을 매달아 경부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더라"는 설명과 함께 개 한 마리가 한 에쿠스의 트렁크에 묶인 채로 질질 끌려가고 있는 처참한 장면이 담긴 게시글에서 비롯됐다.
이는 각종 게시판으로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이후 경찰은 지난 22일 동물자유연대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악마 에쿠스' 정황 사진. 사진 출처 =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 게시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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