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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드디어 첫 생방송 경연을 시작한다.
오는 6일 오후 6시 20분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선 생방송으로 '나가수2' 1라운드 A조의 경연 무대가 펼쳐진다.
A조에는 박미경, 백두산, 이수영, 이영현, 이은미, JK김동욱 등의 가수들이 속해 있으며, A조 공연 일주일 뒤에는 B조인 김건모, 김연우, 박상민, 박완규, 정엽, 정인 등의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각 조는 청중평가단과 재택평가단의 투표로 가수들의 순위를 매긴다. A조 하위 3명과 B조 하위 3명은 3주차 때 모여 경연을 통해 최하위 가수 1명을 선정하고, A조 상위 3명과 B조 상위 3명은 4주차 때 이달의 가수 1명을 뽑는다.
4주에 한 번 꼴로 최하위 가수 1명, 이달의 가수 1명씩 총 2명이 '나가수2'에서 하차하게 된다.
무엇보다 '나가수2'는 생방송으로 전환하며 청중평가단 외에 재택평가단을 도입해 문자 투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 방식에 변화를 줘 그동안 지적되어 온 이른바 '막귀 논란'을 잠재우고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제작진의 의도대로 평가의 객관성이 확보될 지는 미지수다. 최하위 가수와 함께 이달의 가수도 하차하는 규칙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평가단이 투표 기준을 순수하게 적용해 제작진의 의도대로 투표가 진행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노래 잘하는 가수가 '나가수2'에서 하차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개입하면 투표의 방향이 굉장히 복잡해질 수 있다.
1, 2주차 때를 차치하고 생각하더라도 최하위 가수를 선정하는 3주차 때는 큰 문제가 없어도 4주차 때는 객관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달의 가수가 하차하는 4주차 때, 평가단은 가장 노래를 잘하는 가수의 하차를 막으려고 표를 다른 가수에게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하차하길 바라는 가수에게 표가 가는 상황이 발생해 순수하게 투표한 사람들의 표와 뒤섞이게 된다. 4주차 때 뽑히는 이달의 가수가 엉뚱한 가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1, 2주차 경연 때부터 이러한 계산적인 투표가 진행된다면 결과는 더욱 복잡하게 꼬이게 된다.
1등과 꼴등이 같이 하차하도록 규칙을 바꾸고, 시청자들에게까지 투표권을 확대한 '나가수2'에게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첫 생방송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김건모, 박미경, 김연우, 이영현-정엽, 정인, JK김동욱, 이은미-박상민, 이수영, 백두산, 박완규(맨위 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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