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AS' 전북 에닝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전북의 에닝요가 맹활약을 펼치며 인천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전북은 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에서 인천과 3-3으로 비겼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닝요는 프리킥 골을 포함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에닝요는 경기를 마친 뒤 “컨디션은 시즌 초반과 다를 게 없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이맘때쯤 골이 터지고 있다.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더 생긴다”며 최근 맹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에닝요는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5분 ‘에닝요 존’으로 불리는 위치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에닝요는 이에 대해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작년에도 인천전을 시작으로 골을 넣기 시작했는데, 우연히도 또 그렇게 됐다. 프로데뷔 후 항상 훈련하는 부분이다. 자신감보다는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전북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에닝요, 루이스, 드로겟을 동시에 선발 출전시켰다. 에닝요는 “전북에 와서 용병이 다 같이 뛴 것은 처음이다.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보완해 나간다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전북이 후반 막판에 자주 골을 넣는 것에 대해선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 안 해서 그렇다. 밖에서는 전북이 오늘 패할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안에서는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를 안했다. 체력적으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따라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닝요는 인천의 새로운 홈구장을 처음 밟았다. 그는 “처음 인천의 홈구장에 왔다. 너무 아름답고 멋진 경기장이다. 하지만 새로운 경기장이라고 해서 다른 점은 없었다. 오히려 더 기분 좋게 뛰었다. 경기장이 낡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뛰어서 더 멋진 경기를 펼쳤다”며 인천의 홈구장 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에닝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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