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이제 1루수 정상호는 볼 수 없는 것일까. 이만수 SK 감독은 "역시 하던 사람이 해야 한다. 박정권도 올라오고 있다"라며 정상호를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 없음을 이야기했다.
정상호는 16일 문학 LG전에서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5회초 박용택의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고 타구는 우측 외야로 빠져 나가 박용택이 2루에 안착할 수 있었다. 지난 13일 문학 넥센전에서 데뷔 첫 1루수로 나섰던 정상호는 강윤구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리기도 했지만 두 번째 선발 출장이었던 16일 LG전에서 수비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17일 문학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만수 감독은 "정상호가 '내가 실책해서 지면 어떡하나'하는 부담을 많이 갖고 있는 듯 하다"라면서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다. 역시 하던 사람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당분간 그런 모험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라는 이만수 감독은 "박정권도 페이스가 올라왔고 정권이가 잘 맞으면 (정상호를) 1루에 세울 이유가 없다"라면서 17일 LG전에 포수 정상호-1루수 박정권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정권은 최근 4경기에서 10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사진 = 정상호]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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