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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박예진과 김기범이 방영 전 표절 의혹이 일었던 KBS 2TV '빅'과의 비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극본 문지영 연출 김도혁) 제작발표회에서 KBS 2TV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는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 '빅'에 대해 언급하자 "('빅'과의 비교와 관련)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박예진은 "'빅'과는 시간대도 다르고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이란 것도 다르지 않냐?며 "그보단 처음 작품을 보고 소재가 신선하다는 것, 그간 지상파에선 못보던 소재라는 것이 좋았다. 이보단 오래전 봤던 영화 '빅'이 떠오르더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기범도 "제일 먼저 본게 영화 '빅'이었다"며 "드라마 '빅' 얘긴 들었는데 같은 건진 몰랐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빅'은 고등학생이 몸이 바뀌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태리'는 14살 아이가 어른이 된다"고 구분지었다.
김기범은 "처음 14살 금은동 캐릭터를 잡을 때 캐릭터 잡기가 어려웠다. 그 순수함을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나한테 그런 순수함이 있을까? 그때의 감정이 나올까 싶더라"며 "14살의 감정과 19살의 감정은 분명 다를 것 같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지난 4월 CJ E&M 측은 '아이러브 이태리'가 KBS 2TV '빅'이 10대 소년이 어른이 돼 로맨스를 펼친다는 설정 등이 비슷하단 이유로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두 작품은 소재와 내용이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며 "오해로 인해 언급된 내용으로 해당 작가들과 제작사가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에 대해서 같은 방송 관계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더 이상의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이러브 이태리'는 14살 소년 김기범이 엉뚱한 소원빌기로 하루아침에 완벽한 육체의 25살 퍼펙트남으로 광속성장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순수한 사랑을 지키고픈 기막힌 운명의 남자 김기범과 사랑을 믿지 않는 신비로운 재벌가 상속녀 박예진의 100일간의 동화같은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SBS '고스트', 영화 '신석기 블루스'의 김도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SBS '스타일'의 문지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결혼의 꼼수' 후속으로 28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tvN '아이러브 이태리'의 두 주인공 박예진과 김기범.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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