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 53년 논란史, 흑인바비부터 임신바비까지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53년간 바비인형이 일으켰던 논란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바비인형은 지난 1959년 미국 마텔사(社)에서 출시한 금발의 여자인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부터 그 역사를 시작한다. 당시 갓난아기 모형만을 찍어냈던 인형시장에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다.

그간 바비인형은 의사, 연예인, 운동선수 등 다양한 여성상으로 탄생되면서 많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불쾌한 모습으로 시장에 나온 바비들도 있어 숱한 논란을 야기시켰다.

일례로 오레오 쿠키와 협업해 나온 오레오 바비인형은 흑인을 비하하고 있다는 비판을 들었고, 검은 가죽 재킷과 망사스타킹을 착용한 바비인형은 기독교 측으로부터 '창녀 인형'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또 남자친구 이름 '켄'(Ken)을 엉덩이 윗부분에 타투로 새겨 넣은 바비는 어린아이들이 갖고 놀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평을 받았다.

뱃속에 태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바비인형 역시 한 생명의 숭고함을 드러내기보다 모습자체가 징그럽고 불쾌하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바비인형이지만 그 인기와 사랑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대상이 됐던 바비인형들. 사진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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