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표면으로 드러난 성적은 4실점이었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실점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LG 트윈스 정재복(31)이 23일 잠실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가 없었다면 무실점 혹은 1실점으로 넘어갈 수 있었으나, 4점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되고 말았다.
정재복은 수비의 판단 착오로 선취점을 내줬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정재복은 도루를 허용했다. 2번 서건창은 번트를 시도했고, 이 타구를 잡은 1루수 이병규(7번)가 3루로 송구했으나 주자가 먼저 베이스를 터치한 뒤였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병호에게 외야 좌측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정재복은 1실점했다.
2회에도 이병규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정재복은 2점을 더 내줬다. 정재복은 첫 타자 허도환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민우의 희생번트와 정수성의 볼넷이 나오며 1사 1,3루에 몰렸다. 여기서 서건창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이병규가 1루 베이스를 찍은 뒤 머뭇거리다 3루로 돌아오는 주자 허도환을 잡아내지 못해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곧바로 이택근에게 볼넷, 박병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정재복은 3점째를 내줬다.
정재복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미 많은 공을 던져 오래 버티지는 못했다. 4회 병살타로 2아웃을 잡은 정재복은 박병호에게 불운의 우전안타를 맞고 79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우규민과 교체됐다. 우규민이 보크를 범한 뒤 강정호에게 적시타를 내줘 정재복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LG가 넥센에 1-4로 뒤져 있다.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4실점한 정재복.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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