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윤석민이 박찬호와의 맞대결에서 호투했지만 승패는 가릴 수 없었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은 2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삼진은 2개에 불과했고, 볼넷은 4개를 던졌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한화 타선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1실점으로 막아내며 역투를 펼쳤다.
한화에서는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해 지난달 24일 이후 다시 맞붙은 두 투수의 리턴매치에 기대감이 더해졌다. 나란히 부진했던 지난 경기와 달이 이날 경기에서는 서로가 서로에 못지 않은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박찬호 역시 우세를 가릴 수 없는 호투를 이어갔다.
윤석민은 2회까지 김경언의 볼넷 외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초 선두타자 정범모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강동우에게 볼넷을 던져 2사 1, 2루를 내줬다. 이어 장성호에게 우익수 왼쪽 적시타를 맞으면서 1실점했다.
KIA는 3회초 한화에 선제점을 내줬지만 3회말 2사 만루에 이범호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동점에 성공했다. 윤석민은 이후 4,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박찬호도 추가 실점없이 호투하면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6회초 윤석민은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막아냈지만 6명의 타자에게 무려 31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장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김태균과 김경언에게 볼넷을 던진 2사 만루에 양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최진행, 김경언 등 한화 타선이 윤석민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6회까지 투구수는 104로 늘어났다.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윤석민은 결국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7회 초부터 박지훈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박찬호는 투구수 85개로 6회까지 5피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하며 역투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전에서 역투한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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