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이트, LG 집중타에 4⅓이닝 4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7)가 집중타를 맞으며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나이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경기 초반 타선 지원으로 손쉽게 승리요건을 갖추는 듯 했던 나이트는 5hl 박용택에 투런홈런을 내주는 등 집중타를 맞으며 갑작스레 강판됐다. 86개의 공을 던진 나이트의 이날 기록은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나이트는 2회에 선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으나 1사 후 서동욱을 병살로 요리하며 2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3회에는 버티지 못하고 첫 실점했다. 김태군과 오지환을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시킨 나이트는 이대형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박용택에게 외야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추격당했다.

4회는 안타 3개를 맞는 부진한 투구에도 LG의 주루플레이 미숙으로 실점 없이 마무리했지만 5회에는 박용택의 홈런을 전후로 완전히 무너졌다.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준 나이트는 박용택과의 승부에서 3구째에 이대형에 도루를 허용했고, 4구째에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박용택의 방망이를 거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이 됐다.

이어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에 이병규(9번)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은 나이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나이트는 좌완 박성훈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박성훈이 출루한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아 나이트의 자책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이날 이전까지 8차례 등판에서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QS(퀄리티 스타트)를 올렸던 나이트는 시즌 2번째로 QS에 실패했다. 4⅓이닝은 나이트의 시즌 최소이닝 투구이기도 하다.

한편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4-4로 맞서 있다.

[4실점으로 부진한 나이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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