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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제 65회 칸 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한 두 편의 한국영화 '다른 나라에서(감독 홍상수)와 '돈의 맛'(감독 임상수)가 영화제 공식데일리 스크린인터네셔널로부터 낮은 평점을 받았다.
27일(이하 현지시각) 폐막식을 앞둔 낮 평점이 칸 수상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른 나라에서'는 총 22개 작품 중 16위에 해당하는 2.1점을 받았으며, '돈의 맛'은 최하위인 1.4점을 받았다. 이들 스크린 인터네셔널이 부여한 평점은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등 세계각국 영화기자들이 매긴 점수로, 별도의 심사위원을 두고 있는 칸의 수상결과와는 무관하다. 그럼에도 해외 현지반응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근거자료인만큼, 해외판매 등에는 일정부분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하다.
칸 영화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의 최근 3년간 수상작들의 평점을 살펴봤다.
지난 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트리 오브 라이프'의 스크린인터네셔널 평점은 2.8점이었다. 당시에도 1위는 3.3점이었으니 상위권에 해당하는 점수이긴 하다.
2010년 황금종려상 수상작 '엉클분미'는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2.4점을 받았다. 당시에는 영화 '시'와 '하녀' 두 작품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는데 이중 '시'가 각본상을 받았다. '시'와 '하녀'는 스크린 인터네셔널로부터는 각각 2.7점, 2.2점의 평점을 부여받았다.
2009년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으로 3.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최근 3년간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스크린 평점이 칸 수상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 상위권에 있는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던 것이 분명하다.
[칸 레드카펫을 밟은 '다른 나라에서'(위)와 '돈의 맛'. 사진=전원사·시너지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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