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각시탈'로 3연타석 흥행신화 도전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주원이 토종 히어로 '각시탈'로 돌아온다.

주원은 30일 오후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 주인공 이강토 역을 맡았다. 극 중에서 일제 점령기인 1930년대 종로경찰서 형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강토(주원)는 대일본제국에 충성을 맹세하는 인물이다.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가 비명횡사하고 경성제대 법대에 다니던 잘난 형도 독립운동 때문에 바보천치가 됐다. 이에 이강토는 "내선일체!"를 부르짖으며 출세를 위해 온몸을 던진다.

승승장구하는 이강토는 덕분에 더블 슈트에 시보레 자동차를 몰면서 경성 최고의 '차도남' '사교계의 황태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허영만 화백의 1974년 동명 만화 원작을 극화한 '각시탈'은 제작비 100억원이 들어간 대작으로, 남자주인공 이강토 역을 누가 맡게 될지가 올해초부터 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된 바 있다.

특히 주원은 지난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절정의 활약상을 펼친데 이어 2012년 상반기 연착륙에 성공했다. 2010년 '국민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이어 KBS 2TV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로 연타석 흥행 기록을 달성했으며 '각시탈'로 3연타석 흥행 신화에 도전한다.

더구나 주원은 '국민 예능'으로 각광받고 있는 KBS2 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수더분하면서 풋풋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국민 오빠'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었다.

그의 인기는 광고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입증되고 있다. '1박2일'과 '각시탈'을 통해 사뭇 다른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주원은 현재 커피 칸타타를 비롯하여 아웃도어 마운티아, 캐쥬얼 에드윈, 둥지 냉면 등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각시탈'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무술에 능한 주인공 이강토가 일제에 맞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다.

['각시탈'로 3연타석 흥행신화에 도전하는 주원.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