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조혜련 이혼, 나도 그 아픔 알기에…” 눈물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개그우먼 이경실이 후배 조혜련의 이혼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2일 밤 방송된 SBS 공개시추에이션 토크쇼 ‘고쇼(GO Show)’ 아홉 번째 오디션 ‘감수성의 제왕’ 편에는 이경실, 김응수, 이종혁, 2AM 조권이 출연했다.

이경실은 “지금 가장 생각나는 후배가 조혜련이다”라며 “내가 또 이런 말을 하면 당사자는 가만히 있는데 내가 왜 나서냐는 말을 듣게 될까봐 조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혜련이 언젠가는 ‘고민 끝내 남편과 헤어져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고민 상담을 해와 네가 돌팔매질을 당할 수도 있으니 별거를 먼저 하는 게 어떻겠냐. 그러면 사람들이 수긍하고 네가 욕을 덜 먹지 않겠느냐라고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사람이라면 방송 활동을 열심히 못했을 텐데 조혜련은 이혼발표 당일까지 열심히 방송을 마무리했다”라며 “조혜련의 이혼발표가 있은 다음 날 에어로빅을 하는데 조혜련의 노래가 나왔고 그 순간 울컥했다. 나도 이혼의 아픔을 겪어봐 조혜련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가슴이 먹먹해졌고 헬스장에서 땀 닦는 척 하며 오열했다”고 고백했다.

이경실은 “조혜련의 친정언니 같은 마음이 들었다”라며 “사람들은 조혜련이 가정을 등한시 하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 밖으로만 활동해. 조혜련 때문에 가정이 깨졌다고 생각하는 게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경실은 또 조혜련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통해 “지금 네 맘 다 알아. 나도 겪어봤고.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싶겠지. 열심히 살았는데 일이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허무한 거잖아. 누가 이렇게 되고 싶어서 되니? 그럴 수 있어 훌훌 털고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 보고싶다 혜련아”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후배 조혜련의 이혼에 입을 연 이경실. 사진출처 = SBS ‘고쇼’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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