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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입단을 앞두고 있다.
QPR행이 점쳐지고 있는 박지성은 7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이에 앞서 영국 현지언론들은 7일 오전(한국시각) 일제히 박지성의 QPR 이적 소식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서 활약한 박지성의 이적료는 200만파운드(약 35억원)서 500만파운드(약 88억원) 사이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7년간 맨유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서 4차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20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선발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지성은 유럽 최고의 구단 중 한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아시아 선수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박지성은 맨유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나 첼시 아스날 리버풀 같은 강팀과의 빅 경기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이들을 상대로 모두 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 또한 유럽현지 언론은 박지성에 대해 '수비형 윙어'라고 표현하며 박지성의 팀 공헌도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맨유는 지난 2010-11시즌까지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지성이 이적을 앞둔 QPR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에 크게 뒤쳐진다. 지난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0개팀 중 17위를 차지해 리그 잔류에 턱걸이 했다. 지난시즌 리그 38경기에서 43골을 터뜨린 QPR은 강등팀은 볼튼과 블랙번 보다도 득점력이 빈약했다.
QPR은 시세(프랑스) 자모라(잉글랜드) 숀 라이트-필립스(잉글랜드)가 팀 공격을 이끈다. 잉글랜드 무대서 어느정도 경기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지만 박지성 역시 QPR의 주축 선수 다운 활약을 펼쳐야 한다. 지난 2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서 7골을 기록한 박지성에 대한 공격적인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 맨유에서 팀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던 박지성은 QPR에선 팀의 에이스 다운 몫을 해내야 한다. 또한 QPR은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팀 중 4번째로 실점이 많았다. 박지성은 미드필더진에서 공수에 걸쳐 팀을 이끌어야 한다.
박지성은 지난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0-1로 패했고 당시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받았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까지 맨유서 리그 정상급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펼쳐 나가며 팀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QPR에선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지난시즌과 변함없는 팀들을 상대로 경쟁을 펼쳐 나가야 한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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