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이 넥센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서 10안타 8볼넷 10득점을 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0-5로 승리했다. 삼성은 63승 43패 2무로 승패 흑자 20개에 복귀했고, 넥센은 51승 54패 2무가 됐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배영섭과 강봉규가 연속 볼넷을 골라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이승엽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앞서갔다. 후속 박석민이 좌전안타를 기록했을 때 강봉규가 상대 홈 송구에 태그아웃됐으나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평범한 2루 땅볼을 치고도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되며 1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25일만에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에게 시즌 25호 솔로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삼성은 돌아선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신명철이 넥센 선발 강윤구에게 솔로포를 가동했다. 시즌 2호 홈런. 이어 조동찬이 볼 1개를 골라내며 강윤구가 강판됐고, 볼넷을 얻었다. 이어 조동찬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상수는 1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가 조성됐다. 후속 배영섭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달아났고, 후속 강봉규는 좌측 방면 2점 홈런을 쳐내 성큼 달아났다.
넥센도 돌아선 3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2루주자였던 장기영이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됐다. 5회초에는 2사 후 장기영이 중전 안타를 친 뒤 삼성 중견수 배영섭이 원바운드 된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한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강정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병호는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쳐내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삼성도 5회말 다시 1점을 달아났다.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이승엽의 중전안타와 박석민의 3루 땅볼, 최형우와 진갑용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신명철이 삼진을 당했으나 대타 박한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7회엔 승부를 갈랐다. 박석민의 좌전안타와 최형우의 우전안타, 진갑용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신명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손주인의 유격수 병살타 이후 김상수 타석 때 넥센 김정훈의 폭투로 진갑용이 홈을 밟아 10점째를 뽑았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 시즌 10승(3패)째를 기록했다. 이어 안지만, 권혁, 권오준, 차우찬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이날 고든이 한국 첫 10승을 따내면서 6년만의 용병 듀오 10승과 2002년 이후 10년만에 10승 투수 4명 배출에 성공했다. 선발 10승으로만 따지면 93년에 이어 팀 통산 두번째이고 94년 LG, 98년 현대에 이어 KBO 통산 4번째다.
넥센은 선발 강윤구가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어 김영민, 한현희, 박성훈, 김정훈, 심수창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명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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