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번에는 성공할까.
올 시즌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이용찬이 데뷔 첫 10승 사냥에 나선다.
두산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이용찬을 예고했다.
이용찬은 지난달 8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낸 이후 한 달 가까이 승리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우천 노게임 등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으며 지난달 19일 잠실 삼성전에서 2⅔이닝 12피안타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그러나 곧바로 다음 등판에서 제 페이스를 회복했다. 지난달 25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한 이용찬은 8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결과는 완투패였다.
이용찬은 3일 현재 평균자책점 2.92로 브랜든 나이트(넥센·2.28), 쉐인 유먼(롯데·2.49)에 이어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올라 있고 이는 국내 선수 가운데 으뜸이라는 점에서 이용찬의 가치를 부각시킨다.
그에 비해 승운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9승을 거둬 앤디 밴헤켄(넥센)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0위에 올라 있고 9패를 올리고 있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9패 가운데 4패가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한 것이고 그 가운데 2패가 완투패다.
투구 내용에 비해 패전이 많은 선수인 이용찬이 과연 10승을 먼저 올릴지 아니면 10패를 먼저 당할지 주목된다. 이용찬은 올해 한화전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60을 거두고 있다.
관건은 역시 두산 타선의 지원이다. 두산은 지난달 10일 이후 지난 1일까지 13경기 연속 한 자릿수 안타에 그치며 득점 생산에 애를 먹었다. 그러다 지난 2일 문학 SK전에서 13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을 올리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 타선이 정말 살아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9승 9패를 거두고 있는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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