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도스키, 불운 겹치며 LG전 5이닝 4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30)가 LG 타선에 4실점했다.

사도스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초반을 잘 넘겼으나 4회와 5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5이닝 7피안타 4실점한 사도스키는 승리요건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

3회까지는 순조로웠다. 사도스키는 1회 위기를 넘긴 뒤 3회까지 무실점했다. 사도스키는 1회 선두타자 오지환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이진영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정의윤의 땅볼 때 3루수 황재균이 침착하게 런다운 상황을 만들며 3루주자 오지환을 아웃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사도스키의 1루 견제가 정확히 들어가며 정의윤도 아웃되고 1회가 끝났다.

사도스키는 2회와 3회에도 안타를 하나씩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2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안타 이후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친 사도스키는 3회에도 2사 후 오지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이진영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비였던 4회를 그냥 넘어가지 못했다. 사도스키는 4회말 선두 정의윤과 박용택을 각각 볼넷과 우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김용의 내야 땅볼과 최영진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사도스키는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2사 후 김영관의 내야안타 때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김영관의 타구는 1루수 박준서 앞에서 크게 바운드됐고, 박준서가 타구를 잡지 못한 사이 2루 주자까지 홈을 파고들었다. 김영관에게는 데뷔 첫 안타이자 타점이었지만, 사도스키에게는 불운의 실점이었다.

5회에도 사도스키는 2사 이후 실점했다. 2사 후 박용택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사도스키는 박용택에게 도루, 김용의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줘 1,3루 상황을 맞았고, 최영진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박용택이 홈에 들어왔다. 4번째 실점이었다.

5회까지 89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사도스키는 6회말 좌완 강영식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롯데가 LG에 2-4로 뒤지고 있다.

[사도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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