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K리그 개인통산 130호골을 터트린 이동국이 경남전 승리에 기뻐했다.
이동국은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이동국은 전반 37분 박원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전북의 2-1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이후 후반 21분 터진 이승현의 왼발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을 제압했다. 경남은 김병지, 정다훤의 잇따른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동국은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홈에서 하는 경기였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다. 초반에 먼저 실점을 허용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많았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경남이 퇴장을 당해 좀 더 쉬운 경기를 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동국은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꽂아 넣으며 개인통산 130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은 “오늘 같은 경기에선 골을 많이 넣고 싶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경기마다 매번 골을 넣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K리그 최다골 경신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동국은 후반전에 추가골이 많이 터지지 않은 것에 대해선 “아쉬운 부분이다. 많은 찬스를 잡았는데 마무리에서 실수가 많았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다. 앞으로 경기는 더 타이트하게 진행될거다. 한 번의 찬스를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전북은 오는 26일 홈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우승을 위한 분수령이다. 이동국은 “홈에서 수원과의 경기는 항상 잘해왔다. 이번에도 매번 했던 것처럼 준비해서 이기고 싶다.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에 대해선 “경기가 끝나면 가장 먼저 서울의 결과를 챙긴다. 하지만 서울이 어떤 경기를 하느냐보단 우리가 먼저 이기고 결과를 봐야한다. 아직 2번의 맞대결이 남았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1위 탈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동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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