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는 MBC·'시청대첩'은 SBS…7일 긴급편성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싸이의 시청 공연 실황이 SBS에 긴급 편성돼 전파를 탄다.

4일 밤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많은 사랑을 보내 준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은 광장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으며, 질서 유지를 위해 서울시 측의 경찰 인원 5000명이 동원되는 등 이번 싸이 공연은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실제로 이날 공연은 당초 관계자들이 예상했던 관중 수 4~5만 명이라는 수치의 두 배에 달하는 10만(서울시 측 최종 추산) 관중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SBS는 10만 관중이 열광한 싸이의 공연 실황을 오는 7일 밤 11시에 긴급 편성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열린 싸이의 '훨씬 더 흠뻑쇼'는 MBC를 통해 앙코르 방송까지 두 차례 전파를 타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SBS의 시청 공연 실황 방송 역시 시청률 상승효과를 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4일 밤 10시부터 시작한 싸이의 시청 공연은 유튜브와 유스트림 웹페이지를 통해서 전 세계에 생중계됐으나 한꺼번에 많은 시청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서버가 다운돼 시청에 불편을 겪었다.

[SBS를 통해 전파를 탈 싸이의 시청 공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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