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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가 참가자들의 절실한 꿈을 그려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에는 TOP7이 가수로서 자신의 운명을 결정 지은 그 날을 기억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대에 서기 앞서 TOP7은 최면술을 통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힘든 시련 때문에 좌절했던 기억들을 떠올렸다.
유승우는 예술고등학교에 가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엄마가 불쌍하다. 너무 힘들어한다"며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고 예고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딕펑스의 키보디스트 김현우도 과거 자신들의 공연에 관객들이 없어 서러웠던 시절을 고백하며 눈물 지었다.
홍대광 역시 거리음악을 하면서 서러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아냈다. 홍대광은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 엄마가 울고 계신다"며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니지의 박지용도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박지용은 "죽고 싶었다. 보이는 게 없었다"며 손가락을 다쳐서 피아노를 못 치게 된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최면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본 TOP7은 무대로 그 당시 자신들의 절실했던 마음을 표현했다.
홍대광이 부른 이승환의 '가족'은 어머니를 위한 노래였다. 그는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던 시절 "5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해야 할 때 막막했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자신을 믿어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노래했다. 직접 생방송 현장에서 이를 관람한 그의 어머니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딕펑스도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부르며 좌절 속에서 함께 걸어갔던 멤버들의 뜨거운 우정을 노래했다. 이 과정에서 보컬 김태현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고 다른 멤버들이 다가와 김태현을 따뜻하게 안아줘 감동을 자아냈다.
유승우, 로이킴 등도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의 꿈을 키웠던 스스로에 대한 노래를 했다. 로이킴은 싸이의 '청개구리'를 부르면서 부모님이 반대하는 음악을 하는 청개구리 같은 자신을 노래 했고 유승우 또한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선택해 '슈스케4'를 통해 정말 말하는 대로 자신의 꿈이 이뤄지고 있음을 노래했다.
이들의 절실한 마음을 담은 노래들은 앞선 두 번의 생방송보다 더 큰 울림을 만들었다. 이들이 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는지 그리고 얼마나 그에 대해 절실하고 진지한 상황인지 보여줌으로서 시청자들이 이들의 꿈에 공감할 수 있게 만든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의 꿈을 이야기한 '슈스케4'.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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