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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조민수가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민수는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영화 ‘피에타’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조민수는 이날 무대에 올라 "눈물은 참겠다. 받으니까 진짜 좋네요. 제 조카가 그런 이야기를 맣이 했다. '이모 제 친구들이 이모 모른다니까 일 좀 많이 해요.' 그 친구들이 지금 조민수를 안다고 한다. 연기자는 사람들한테 잊혀지지 않고 이름이 불려질 때 가장 살맛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름이 불려지기까지 너무 고마운 분들이 있는데 김기덕 감독님, 이정진 씨 '피에타'의 선후배 등등이다. 누구보다도 현장에서 제게 에너지를 듬뿍 줬던 24명의 젊은 스태프분들의 열정이 이 자리에 저를 있게 해준 것 같다. 피에타는 저한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준 작품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조민수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9월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피에타’에서 열연한 그는 당시 베니스에서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꼽혔으나, 영화제 규정상 최고상을 수상한 작품의 경우 타 부문에서의 수상이 불가능해 아쉽게 여우주연상을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국내에서 풀게 됐다. 앞서 내달 7일 열리는 제32회 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사실이 지난 17일 알려졌던 조민수는 대종상에서도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려 여우주연상 2관왕에 등극했다.
조민수와 함께 여우주연상을 놓고 겨룬 후보들은 ‘은교’의 김고은, ‘댄싱퀸’ 엄정화, ‘밍크코트’ 황정민,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 등이 있었다.
[조민수. 사진=곽경훈 기자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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