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메호 24점' LIG손보, KEPCO 완파하고 3연승

[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LIG손해보험이 KEPCO에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EPCO 빅스톰에 3-0(25-13, 26-24, 25-18)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LIG손해보험은 2패 뒤 3연승으로 승점 9점이 됐다.

LIG손해보험은 첫 세트부터 가볍게 따내며 완승을 예고했다. 까메호는 5차례 공격을 시도해 5번 모두 성공시켰다. 세터 이효동은 팀의 공격을 돕는 것 외에도 블로킹을 3개나 잡아내며 앞 선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2세트 초반은 접전이었지만, 중반이 지나며 LIG손해보험은 서서히 리드를 가져갔다. 까메호, 하현용 등의 16-12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든 LIG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KEPCO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으나 24-24 듀스에서 2득점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LIG손해보험은 여세를 몰아 3세트로 경기를 끝냈다. 초반부터 까메호의 블로킹 포함 연속 4득점으로 6-0을 만든 LIG손해보험은 이 리드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KEPCO는 힘도 써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넘겨줬다.

LIG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까메호는 수비와 블로킹에서도 제 몫을 다해주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 하나가 더해졌다면 트리플 크라운에 해당하는 기록(블로킹 4개, 백어택 7개)이었다. 여기에 이경수와 김요한, 하현용 등이 뒤를 받쳤고, 이효동이 블로킹 6개로 예상 밖의 활약까지 펼쳤다.

KEPCO는 2세트 후반을 제외하면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10득점에 그친 안젤코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을 만큼 KEPCO의 공격은 위력이 없었다. 안젤코 역시 성공률은 20%대(23.52%)에 머물렀다. KEPCO는 1라운드를 1승 4패로 마감했다.

[3연승에 성공한 LIG손해보험.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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