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토 맹활약' 전자랜드, KGC 누르고 3위 수성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전자랜드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카스토의 활약을 앞세워 79-65로 승리했다.

이로써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전자랜드는 3위(12승6패)를 고수하며 4위 KGC(10승8패)와의 승차를 2게임차로 벌렸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 SK, 울산 모비스(이상 13승4패)와는 1.5게임차.

이날 1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디앤젤로 카스토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9점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병국도 후반에만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리카르도 포웰도 꾸준한 활약으로 2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는 쫓고 쫓기는 접전이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 포웰, 이현호가 차례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17-12까지 앞서기도 했으나 KG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종료 1분20초전 김태술에게 바스켓카운트를 내준 데 이어 양희종의 2점슛을 허용하며 동점을 이뤘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분위기를 잡았다. 이현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전자랜드는 카스토,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24-1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GC는 김태술, 후안 파틸로의 연속 6득점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전자랜드는 이현호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34-29로 달아났다.

3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KGC는 김태술의 3점슛과 파틸로의 탭덩크 등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2점차까지 추격해봤지만 전자랜드도 카스토가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등 연속 6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이후 정병국과 카스토가 번갈아 점수를 추가, 55-44로 KGC를 따돌렸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카스토가 시작과 함께 4점을 추가하며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정병국이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추가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KGC는 파틸로가 4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결국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KGC는 파틸로가 22득점 6리바운드, 김태술이 3점슛 2개 포함 13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디앤젤로 카스토.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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