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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 대마초 파동으로 고문을 받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신중현은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 출연해 그간 밝히지 않았던 대마초 파동 당시의 숨겨진 사연과 심경을 밝혔다.
그는 미 8군에서 음악을 시작해 '빗속의 연인', '커피 한 잔'과 같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음악을 혁신시켰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 박정희 정권의 '가요정화운동'과 연이은 대마초 파동으로 인해 깊은 수렁에 빠졌다.
특히 당시 대마초 파동으로 구속되며 물고문에 이어 정신병원 감금, 구치소 수감으로 이어지는 고초를 겪게 됐고, '거짓말이야', '아름다운 강산', '미인' 등 발표하는 곡마다 금지곡으로 묶이며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많은 금지곡을 보유한 가수가 돼 버렸다.
이날 녹화에서 신중현은 당시 고문과 투옥으로 고통을 겪던 시절 숨겨진 사연과 심경을 처음으로 들려줬다. 그는 "처음으로 수감된 정신병원에서 서대문 구치소로 이감되자 '차라리 여기는 극락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느낀 배신감의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등 그간 어디서도 말하지 않았던 상황을 털어놨다.
신중현이 전한 60년 음악인생의 영광과 좌절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26일 오후 7시 방송된다.
[대마초 파동으로 겪었던 고초를 털어놓은 신중현. 사진 = CJ E&M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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