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 김진성 기자] SK가 올 시즌 최다 6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 나이츠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84-52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모비스를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15승 4패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KCC는 3승 16패가 됐다.
SK의 완승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뒤 전반전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6연승은 올 시즌 SK의 자체 최다 연승이다. SK는 경기 내내 내, 외곽에서 쉽게 점수를 만들어냈다. SK는 크리스 알렉산더를 선발로 투입해 재미를 봤다. 높이를 이용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최부경이 턴어라운드 슛을 연이어 작렬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선형의 화려한 골밑 돌파와 에런 헤인즈의 득점도 어김없이 터졌다.
KCC는 경기 초반부터 턴오버를 많이 했다. SK는 이를 상당수 속공으로 연결했다. KCC는 임재현의 3점포로 추격해봤지만, 파급효과는 없었다. 1쿼터 11점에 묶인 뒤 2쿼터에도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이날 전자랜드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한권이 3분 15초가 흐른 뒤에서야 3점슛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SK는 신나게 공격을 이어갔다. 점수 차를 팍팍 벌렸다. 다시 한번 투입된 알렉산더가 KCC 안드레 브라운을 상대로 점수를 만들었다. 박상오도 고감도 3점포를 터뜨렸다. 교체로 투입된 김동우와 변기훈마저 3점슛을 작렬하면서 KCC의 기를 완벽하게 꺾었다. 점수 차가 20점까지 벌어졌다. KCC는 전반 막판 임재현과 최지훈의 3점포로 겨우 한 숨을 돌렸다.
SK는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선형의 그림 같은 돌파가 연이어 나왔다. KCC는 이한권이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SK는 헤인즈와 주희정이 돌파와 중거리포로 득점 물꼬를 트며 흐름을 KCC에 내주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김우겸도 골밑에서 알토란과 같은 득점을 올렸다. SK는 후반 초반에도 전반전서 벌려뒀던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까지 27점을 앞선 SK는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주전 선수를 연이어 쉬게 한 뒤 김효범, 김우겸, 주희정 등 백업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배분했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백업 선수들의 경기감각 유지 및 컨디션 올리기 차원이다. 반면 KCC는 승부가 갈린 경기 종반 브라운을 내세워 추격을 시도했으나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슛을 시도하는 박상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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