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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이혼 결정 후 우리집 쪽방에서 같이 살았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조지환이 누나 조혜련의 이혼 당시 심경을 전했다.
조지환은 조혜련이 이혼으로 활동중단이었음에도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미운오리새끼’ 출연은 물론 홍보까지 발 벗고 나선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1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MC 신동엽, 이동욱)에 출연했다.
조지환은 “그 당시 누나가 대중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너무 고마웠다. 누나라는 사람을 가족으로 뒀다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이 있다”고 조혜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조혜련 이혼 후 SNS를 통해 ‘마음이 아프다. 가슴이 찢어진다’는 글을 올렸던 것에 대해서는 “누나가 이혼 결정을 하면서 우리 집 쪽방에서 같이 살았다”며 “이혼 기사가 나간 후 댓글들을 봤는데 말도 안 돼는 얘기들이 많이 쓰여 있다. 알고 있었는데도 속이 상해 SNS에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올린 글이 기사화 돼서 놀랐다. 그래서 글을 지웠는데 지운 것에 대한 기사가 또 뜨더라”라고 토로했다.
조지환은 “그때 누나와 함께 술을 한 잔 하면서 누나가 이혼에 대해 굉장히 망설였다는 것을 느꼈다”며 “혼자 생각을 하다가 기억을 지우고 나서도 또 다시 만나게 되는 내용인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영화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같이 보다가 내방에서 자는 척을 했는데 30분 있다가 누나가 통곡을 하면서 내 방으로 들어오더니 ‘왜 이 시점에서 나한테 이런 영화를 보여줘서 날 더 힘들게 만들어’라고 하더라. 누나가 막 울기에 한동안 안아줬었다”고 털어놨다.
조혜련은 “동생 방문을 열면서 ‘이혼 못하겠다. 너무 미안하고 내가 안 되겠다’고 했다”고 말했고, 조지환은 “누나가 결정 내리는 것에 대해 선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약사 면허는 없지만 그런 처방을 내린 거다”고 설명했다.
조지환은 마지막으로 “누나. 지금까지 신나게 러닝머신 위에서 뛰는 것처럼 자기를 채찍질하며 달려온 거 같은데 속도를 조금만 늦춰도 좋을 것 같아”라는 메지지를 전했고, 조혜련은 “나는 네가 백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어. 내가 미운오리새끼처럼 살짝 빠져서 살 테니까 네가 백조가 되어라”라고 화답했고 조혜련, 조지환 남매는 포옹을 하며 끈끈한 남매애를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는 조혜련, 조지환, 혜박, 이상엽, 양익준, 이의정, 김소현, 박찬민, 박민하, 황민우, 광희, 지숙, 인수, 붐, 박경림, 정주리, 변기수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 대결을 펼쳤다.
[조혜련 이혼 심경을 전한 조지환.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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