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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감독과 배우가 첫 방한했다.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내한 기자간담회에 공동 연출을 맡은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 배우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가 참석했다.
이날 감독들과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홍보 외에도 한국을 향한 사랑과 자신들의 뮤즈가 된 배두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톰 티크베어 감독은 “한국에 오게 돼 흥분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앤디 워쇼스키 감독은 “안녕하세요. 서울 브라더 앤 시스터”라고 인사해 분위기를 업시켰고,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김치를 직접 담그고 음식을 먹을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며 “이번 토요일이 아내 생일이라 여기서 생일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국에서의 개인적 시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배우와 감독들은 배두나에 대해 극찬했다. 평소 배두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들답게 기자간담회에서도 배두나의 연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그가 출연한 영화는 거의 다 봤다”며 “그 당시(첫 만남) 제한된 영어를 구사했지만 연기 자체는 너무 놀라웠다. 손미를 순수하면서도 사슴 같은, 클론이지만 인간적이면서도 초인간적인 모습을 잘 표현해줬다. 아이 같은 순수함 갖고 있는 어른 역할을 해줬다. 동시에 혁명까지 이끌 수 있는 강인한 캐릭터로 잘 소화해줬다. 촬영할 때도 그와 렌즈 사이에 아무도 없듯이 (손미) 자체가 돼 나약감과 강인함을 너무나 잘 표현해줬다”고 평했다.
배두나와 연인 호흡을 맞췄던 짐 스터게스 또한 “영화를 만들면서 서로의 영화를 보게 됐다. 인물마다 '어떻게 하면 각기 다른 인물을 표현해낼 수 있는가'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 조용한 내면 뒤에서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자연스럽게 배출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배우라 생각한다. 타고난 연기력도 있어야겠지만 기술적으로 필요한 연기력도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고루 갖춘 배우”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배두나 외에도 한국의 영화 산업에 대해 호평을 보냈다.
그는 “한국 영화산업은 크게 발전하고 있고 엄청나게 성장했고, 재미있는 영화와 뛰어난 배우 배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이든 코미디든 심각한 주제 다루는 드라마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생산하는 산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훌륭한 연기자를 배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좋은 시나리오와 아이디어만 있다면 한국에서도 활동할 뜻을 내비쳤다.
감독과 배우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받은 배두나는 “난 이 영화가 신선하고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관객 여러분들의 눈요기,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다. 마음이 요동치다 마음이 바쁘기도 하다가 눈도, 귀도 행복한 그런 영화”라며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2004년 발간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스토리가 퍼즐 조각처럼 얽혀 각기 다른 장르적 재미를 안기는 작품이다.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며 첫 방한한 짐 스터게스 외에도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새런든 등이 출연한다. 러닝타임 172분. 청소년 관람불가. 내달 10일 국내 개봉.
[톰 티크베어 감독, 라나 워쇼스키 감독, 배두나, 짐 스터게스, 앤디 워쇼스키 감독(왼쪽부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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