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6~7라운드엔 나와야 할텐데.”
7일 용인체육관. 3위를 달리는 용인 삼성생명과 최하위에 처진 KDB생명. 삼성생명은 잔여 11경기서 4강 안정권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고, KDB생명은 어떻게든 3경기 앞서 있는 4위 KB 공략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기 위해선 부상자들의 합류가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생명은 무릎 수술 이후 시즌이 절반이 넘어가도록 재활을 하고 있는 김계령과 잠시 복귀했다가 다시 개점휴업 중인 김한별이 전력에 가세해야 한다. KDB생명은 김진영이 매우 잘해주고 있다는 평가이지만, 왼쪽 발 피로골절에 시달리는 이경은이 합류해야 대반격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이호근 감독과 이옥자 감독이 바라보는 이들의 전망은 ‘맑았다가 흐림’이다.
이호근 감독은 “둘 다 6라운드엔 들어오라고 했는데 김계령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한별은 컵대회서 테스트를 해보려고 한다. 둘다 6라운드 시작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감독은 “김계령은 그날 그날에 따라 무릎 컨디션이 다르다. 부어버리면 재활조차도 하기가 어렵다”라고 했다.
이옥자 감독은 좀 더 밝은 목소리를 냈다. “계속 경은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고, 본인에게 얘기를 듣고 있다”라면서 “많이 좋아졌다. 가볍게 뛸 수도 있고, 공도 만지고 있다”라고 했다. 컵대회서 이경은의 모습을 볼 것 같다. 이 감독은 “예선전은 쉽지 않을 것 같고 이후엔 5~10분 정도 뛸 수 있으면 뛰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아예 시즌을 접을 정도는 아니다. 되도록 시즌 중에 나오도록 할 것이다”라고 했다.
두 팀은 이날 경기 후 6~7라운드 10경기만 남아있다. 포스트시즌을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6~7라운드엔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포스트시즌서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호근 감독은 “6~7라운드에 계령이와 한별이가 제대로 뛰지 못하면 포스트시즌도 힘들다고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옥자 감독도 “경은이가 경기장에 함께 왔지만, 뛸 수는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두 이 감독이 부상자들의 행보에 울고 웃는다.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6~7라운드 화두는 부상자 복귀 여부다. 이경은 올 시즌 11경기서 8.2점 2.7어시스트, 김한별을 올 시즌 3경기서 5.3점 2.3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김계령은 아예 올 시즌 단 1경기도 출전을 하지 못했다.
[슛을 시도하는 이경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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