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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미리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지난 20년간 자신이 본 최고의 작품으로 '살인의 추억'과 '공동경비구역 JSA'를 꼽았다.
15일 오후 일본 도쿄 메구로구 도쿄 웨스턴 호텔에서 열린 '장고:분노의 추적자' 도쿄 기자회견에 메가폰을 잡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아시아에서 6~7년씩 한 국가가 새로운 영화의 장을 만드는데 지금은 한국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영화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사실 '살인의 추억'과 '공동경비구역 JSA'가 지난 20년간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며 "지난 20년 '공동경비구역 JSA'가 가장 멋진 마지막 장면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 김지운 감독을 언급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재능있는 감독이 할리우드에 와서 어떻게 할리우드 식으로 영화를 만드는지 보는 게 흥미롭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아내를 구하려는 남자 장고 역은 제이미 폭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그와 파트너가 된 바운티 헌터 닥터 킹 역은 크리스토프 왈츠가 맡았다. 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악랄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캔디로 분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지난 1995년 '펄프 픽션'에 이어 '장고:분노의 추적자'로 제70회 글든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크리스토프 왈츠가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내달 21일 개봉.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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