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고의 선수가 모인 팀이 리그 중위권 팀에게 완패했다.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7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서 3안타 빈공에 시달린 끝에 0-7로 완패했다. 대표팀 소집 이후 치른 첫 연습경기에서 굴욕을 당했다.
이날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다나카 마사히로를 내세웠다. 이 뿐만 아니라 타선에 4번 아베 신노스케를 포진시키는 등 최상의 멤버로 히로시마를 상대했다.
이에 맞선 히로시마는 지난 시즌 61승 12무 71패로 센트럴리그 4위에 오른 리그 중위권팀이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선발 다나카는 1회부터 2실점했으며 타선은 3회까지 3안타를 때린 이후 침묵을 지켰다. 대표팀은 9회 우쓰미 데쓰야가 3점 홈런을 맞으며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경기 후 야마모토 고지 대표팀 감독은 "완패였다"고 인정하며 "오늘은 용서하지만 다음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지난 2회 대회 때 대표팀은 대외 첫 경기에서 모두 대승을 거뒀다며 이날 패배에 우려를 드러냈다.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펼친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