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미국의 유명 컨트리 여가수인 민디 맥크레디가 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피플 닷컴은 맥크레디가 아칸소주 자택에서 총으로 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17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맥크레디는 현재 37세. 클레번 카운티의 경찰당국은 맥크레디의 시신이 그녀의 허버 스프링스 자택 현관에서 17일 오후 3시 31분(현지시각) 총격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맥크레디가 단독으로 총격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입고 있었다"면서 "가족들은 현재 그녀의 자살사고를 알고 있으며, 아칸소 주 범죄검시연구소로 맥크레디를 옮겨 사인 등에 관해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맥크레디에게는 전 남편 빌리 맥나이트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 잰더(6)와 최근의 연인인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윌슨과의 사이에 낳은 10달 된 아들 제인이 있다.
맥크레디는 1996년 데뷔앨범 '텐 싸우전드 엔젤스(Ten Thousand Angels)'로 가장 많이 알려졌으며, 그해 '가이즈 두 잇 올 더 타임'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포함해 톱 텐에 4개의 곡이 들어갈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그해 아카데미 오브 컨트리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 여가수상 후보에 올랐으며, AMA 시상식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신인 여가수(Favorite New Artist)'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그녀의 최근 남자친구이자 10달 된 제인의 아빠인 데이비드 윌슨이 맥크레디와 똑같이 권총 자살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윌슨이 죽은지 바로 3주후 판사는 맥크레디에게 정신적 충격과 알콜에 대비해 치료시설에 가도록 명령했고, 또 아들들은 위탁 양육토록 명령했던 것. 하지만 현재까지 경찰은 윌슨의 사인에 대해 "불상"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1990년대 말 여가수로서의 영광을 안았으나 맥크레디는 지난 2004년부터 사생활은 그 반대였다. 항우울제 옥시콘틴 불법 소지에, 처방약 사기 등으로 보호관찰과 20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으며, 나중엔 음주운전, 면허정지운전 등으로 여러번 체포됐었다. 또한 전 남편 빌리 맥나이트와도 가정폭력으로 싸워왔고, 수차례 자살시도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남성관계도 복잡해 미성년자때 뉴욕 양키스 전설 로저 클레멘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루머가 나돌았고, 지난 2010년에는 '야구 내연녀(Baseball Mistress)'란 이름의 섹스비디오가 나돌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맥크레디는 지난 2010년 '아임 스틸 히어(I'm Still Here)'란 새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적으로 재기하려 애썼으나 결국 스스로 비극을 맞고 말았다.
[민디 맥크레디(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