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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2008년 데뷔한 다비치(이해리 강민경)은 여성듀오로서 꾸준히 길을 걸어 오며, 한 걸음 한 걸음 성숙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노래하는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딱히 예능에도 출연한 적 없지만, 노래를 통해 '다비치'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잘 알리고 있다.
최근 만난 다비치는 데뷔 초에 비해 성숙한 20대 아가씨가 됐다. 캐주얼한 옷을 입고 나타났지만, 세련되고 성숙한 감각이 묻어났다. 다비치는 "요즘 뭐하고 지냈냐"는 의례적인 인사에 "어젯 밤 드디어 녹음을 마쳤다"며 홀가분하면서도 설레이는 표정을 지었다.
"3개월 동안 매일 녹음 했어요. 녹음을 하다 보면 더 좋은 곡들이 나오고, 지금 앨범에 들어간 곡들이 막판에 쏟아져서 매일 매일 녹음을 했어요. 수정하고, 녹음하고, 또 수정하고 그랬어요" (이해리)
"맞아요. 매일 녹음을 했는데, 녹음 하던 중에 곡이 엎어지고 그래서 심리적으로 힘들고, 몸도 아프고, 목도 안 좋았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녹음을 한 건 처음이에요. 그만큼 앨범에 열정을 쏟았어요" (강민경)
5년 만에 정규앨범인 만큼 이 앨범에는 두 멤버가 직접 발로 뛰어 탄생됐다. 작곡가 정석원, 이승환 등 특유의 색깔을 가진 독보적인 작곡가들을 비롯해 이단 옆차기, 버벌진트 등 트렌디한 작곡가들에게 직접 곡을 부탁했다. 각 장르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아 다비치의 모든 색깔을 집대성하겠다는 욕심이 담겼다.
"버벌진트는 원래 작곡한 노래를 다른 가수에게 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엔 저희를 위해서 특별히 작곡해 주셨어요. 버벌진트의 색깔과 다비치의 색깔이 잘 버무려진 노래가 나왔어요. 들었는데 그 동안 저희가 '불후'에서 불렀던 방송을 쭉 다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해리)
"이번 앨범은 진짜 최고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꼭 사야 되는 앨범이에요. 이렇게 열심히 녹음한 적도 없었고, 이렇게 심혈을 기울인 적도 없었다니까요. 가수로서 이만큼 성숙한 다비치의 실력을 직접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정말 후회 안하실거에요" (강민경)
이렇게 열을 올리며 앨범 자랑을 늘어 놓는 것을 보니, 그 동안 땀 흘린 노력에서 오는 자신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강민경은 연신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꼭 들어봐야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다비치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음반이 나왔어요. 꼭 들어 주세요. 꼭 꼭 꼭이요!"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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