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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 1자책점. 류현진이 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출격,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그러나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올린 상대 선발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름은 바로 매디슨 범가너였다.
범가너는 류현진과 같은 좌완투수. 지난 해 범가너의 활약은 대단했다.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7을 거둔 범가너는 생애 최다인 208⅓이닝을 소화했고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6위에 랭크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11로 내셔널리그 5위였다. 그야말로 리그에 손꼽히는 정상급 선발투수였던 것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 과정에는 범가너가 상당 부분 차지한 것이 분명하다.
이날 다저스는 범가너를 공략하기 위해 1번 타순에 우타자인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를 내세우고 전날(2일) 개막전의 5번타자 안드레 이디어와 6번타자 루이스 크루즈의 타순을 맞바꿨다. 크루즈가 우타자, 이디어가 좌타자라 크루즈를 전진 배치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범가너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개막 2선발'로 데뷔한 류현진은 그야말로 상대를 잘못 만났다.
범가너는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공을 뿌린 것은 물론 최고 145km에 이르는 고속 슬라이더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여기에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까지 갖췄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친 범가너는 워낙 직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초반 기선제압을 성공할 수 있었고 3회부터 슬라이더의 구사가 본격화되면서 범가너의 투구는 그야말로 춤을 췄다. 이 때문에 다저스는 1점도 득점하지 못했고 류현진은 데뷔 첫 경기에 첫 패를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범가너의 슬라이더는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었을 뿐 아니라 우타자의 몸쪽을 파고 드는 슬라이더는 치더라도 내야 땅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비록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에이스' 맷 케인이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비롯해 범가너도 쾌투를 하며 선발투수진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했다. 4일 다저스전에는 사이영상 출신 팀 린스컴이 출격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 범가너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LA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2차전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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