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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진희가 인간적인 예진을 목표로 연기하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에서 예진으로 출연하고 있는 박진희가 "16년 연기 경험을 쏟아내겠다"고 4일 제작진과의 인터뷰서 밝혔다.
1997년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한 박진희는 '구암 허준'으로 첫 안방극장 사극에 도전하고 있다. 박진희는 "재미있다. TV 드라마로 사극은 처음이다. 영화 사극으로는 2007년 '궁녀'에 출연했다. 드라마는 영화보다 배우가 준비해야할 것이 더 많고, 순발력도 필요로 해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데뷔한지 16년이 됐는데, 방심하기 쉬울 시기에 처음 데뷔했을 때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암 허준' 출연을 고민하지 않았다는 박진희는 "예진이라는 인물이 바르고 신비롭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연기하기에 조금 더 편하고, 가슴에 와 닿는다고 생각해,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1999년 드라마 '허준'의 예진과 '구암 허준' 예진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당시 예진을 연기한 황수정 선배의 선하고 참한 얼굴을 기억한다. 다만 당시 '허준'의 인물들은 성자들의 이미지가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사람들은 많이 고민하고 번뇌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구암 허준'의 예진도 실수하고 고민하는 과정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금 더 보여주고 싶다. 또한 제가 연기하는 예진은 의술에 있어서는 조금 더 냉철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예진과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박진희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신념과 길을 꾸준히 지켜가려는 점이 비슷하다. 다만 나는 예진보다 조금 더 고민하고 방황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만약 예진이었다면 허준에게 조금 더 적극적이었을 것 같다. 사랑을 한번쯤은 표현해봤을 것"이라고 발했다.
"'구암 허준'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박진희는 "짧지 않은 촬영인데, 쌓아오고 모아놓았던 에너지를 풀어놓을 때라고 생각한다. 연기 잘하고 예쁜 배우들이 많은데, 나는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가깝고, 다양한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연기자로서 인생으로서 좋은 작품이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김주혁이 허준으로 분해 열연 중인 '구암 허준'은 유의태(백윤식), 유도지(남궁민), 오씨(김미숙) 등의 등장 이후 빠른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방송은 평일 오후 8시 50분.
[배우 박진희.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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