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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총각행세를 하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한 여성이 등장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총각같은 남편을 가진 아내가 고민을 토로했다.
아내에 따르면 남편은 스킨, 로션, BB크림 등으로 얼굴을 꾸미는 데만 1시간이 걸리고 주말이 되면 클럽에 놀러간다. 또 휴대전화에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많은 여성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눈다고.
아내는 "결혼 전에는 로션 정도만 발랐는데 결혼 후에는 스킨, 로션에 아이크림 뿐 아니라 밖에 나갈 때는 CC크림까지 바른다"며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도 클럽에서 부킹도 하고 사람들이 총각으로 오해한다. 여자들이 와서 전화번호를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남편과 많이 싸웠는데 그럴때마다 남편이 '너도 나가 놀아라'고 말하더라. 여성들과 채팅을 하는 것도 '사람 사귀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남편은 "채팅은 심심해서 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짬이 날 때마다 채팅을 하고 실제 밖에서 만난 사람도 있다"며 "하지만 나는 지금 이게 잘못됐다는 생각은 안한다"고 떳떳하게 말했다.
이어 "스킨십만 안하면 바람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냥 한 번 즐기는 것 뿐이다"라고 답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했다.
남편과 함께 클럽에 다닌다는 처남은 "함께 부킹을 할 때 매형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안밝힌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허튼 짓은 안한다. 문제될 것은 없다 생각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아이에게 '아빠라고 부르지 말고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시켰다고 하더라. 그 때 제일 많이 서운했다"라며 "남편이 클럽에 가 있으면 잠을 못 자고 기다린다. 속상한 마음에 혼자 울었던 적도 많다. 나도 타지에서 와서 친구가 없는데 남편이 날 두고 주말에 클럽에 가니 많이 서운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총각 행세 하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 사진 =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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