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지친 불펜에 휴식 제공"…MLB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시즌 3승을 달성한 류현진(LA 다저스)의 호투에 미국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인 12탈삼진을 잡아내며 안타와 볼넷은 각각 단 3개와 2개로 막았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다저스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류현진은 콜로타도의 타선을 봉쇄했을 뿐 아니라 지친 불펜에도 휴식을 줬다"고 칭찬했다. 전날 다저스는 2-12 대패 과정에서 선발 테드 릴리가 3이닝 만에 5실점으로 강판돼 불펜의 피로도가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로날드 벨리사리오, 켄리 얀센 두 명의 투수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시즌 총 6번의 등판 중 5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MLB.com은 류현진의 탈삼진 기록에도 주목했다. 이날 류현진의 12탈삼진은 지난 1995년 노모 히데오가 뉴욕 메츠전에서 기록한 13탈삼진 이후 다저스 신인 중 최다 탈삼진이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3회말 적시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MLB.com은 "'강남 스타일'로 유명한 가수 싸이의 공연에 앞서 류현진이 적시타를 때렸다"며 '월드스타' 싸이의 응원과 함께 류현진의 타격 활약상을 조명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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