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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의 호투가 가수 싸이의 인기를 무색하게 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가수 싸이는 4회초가 끝난 후 관중석에서 '젠틀맨' 노래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였다.
경기 후 LA 타임스는 '다저스의 핸리 라미레스와 류현진이 '젠틀맨'의 관심을 가로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활약과 싸이의 응원을 조명했다. 류현진의 타석 때는 싸이의 '젠틀맨'이 울려퍼졌고, 류현진은 3회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한 적시타를 때려 이에 화답하기도 했다.
LA 타임스는 "싸이는 류현진의 투구를 보는 데 방해가 될까봐 모습을 드러내길 꺼렸지만 구단의 요청에 따라 결국 더그아웃 근처 계단에서 춤을 췄다"며 "하지만 관중들은 크게 감명받지 않은 모습으로 싸이가 우려하던 일은 없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시즌 3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6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12탈삼진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이자 지난 1995년 노모 히데오가 뉴욕 메츠전에서 기록한 13탈삼진 이후 다저스 신인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류현진과 싸이. 사진 출처 = 싸이 트위터]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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