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4안타 폭발' SK, 한화 꺾고 6위 도약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다.

SK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한동민의 만루홈런과 4안타를 집중시킨 최정의 맹타를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1승 12패가 된 SK는 삼성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1회말 김경언의 우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빼앗긴 SK는 3회초 이명기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3회말에 선발 윤희상이 최진행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1-2로 뒤졌다.

SK는 5회초 홈런 한 방으로 대거 4점을 득점했다. 1사 만루에서 한동민은 한화 선발 안승민을 두들겨 대전구장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전세를 5-2로 뒤집는 한동민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5회말 이학준의 적시 2루타와 한상훈의 우전 적시타, 이대수의 좌전 적시타에 동점을 내준 SK는 8회 다시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8회초 SK는 선두 김성현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상대 야수선택과 1사 후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진 찬스에서 2사 후 최정의 2타점 2루타로 8-5를 만들며 SK는 승기를 잡았고, 남은 2이닝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

선발 윤희상은 4이닝 동안 홈런 포함 9피안타 4실점했지만, 이후 등판한 투수들이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최영필-윤길현-김준-전유수-박희수는 5이닝 무실점했다. 박희수는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최정은 8회 2타점 2루타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렸다. 몸에 맞는 볼 하나까지 더해 최정은 100% 출루에 성공했다. 한동민은 만루홈런으로 5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정근우와 이명기, 박재상은 멀티히트를 때렸다.

한화는 최진행이 볼넷 2개와 홈런 1개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100%출루했지만, 마운드가 SK 타선을 막지 못해 패했다. 한화는 6승 1무 20패로 가장 먼저 20패를 당한 팀이 됐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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