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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자신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한 케이블 채널 tvN ‘SNL코리아’를 제작하는 CJ E&M과 최일구 전 MBC앵커, 개그우먼 안영미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 주에 SNL에서 변의 고소 크리 패러디한다는 데에 500원 건다. 대박 아이템”이라며 “SNL에서는 쾌재를 부르겠죠. 개그 프로그램을 위해 자기 희생적으로 망가지는 캐릭터가 아이템으로 거저 굴러들어왔으니... 벌써 다음 주가 기대되잖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진중권 패러디들... 다 허용하죠. 사람은 자기를 보고 웃을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풍자의 마지막은 자기 풍자이구요. 세상의 모든 것을 조롱하고, 마지막엔 자신도 비웃을 수 있어야 풍자가 완성됩니다”라고 ‘SNL코리아’의 풍자에 대한 생각의 변을 밝혔다.
변 대표는 5일 미디어워치를 통해 CJ그룹이 운영하는 케이블채널 tvN의 'SNL코리아 시즌2'가 자신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한 것은 명예훼손이라며 안영미와 최 전 앵커에 대해서는 형사고소를, 방송을 한 CJ E&M에 대해서는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영미에 대해서는 대본만 읽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는 4일 방송된 'SNL코리아'에서 최일구 전 MBC 앵커와 개그맨 안영미가 진행한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 때문. 이 코너에서는 연일 온라인으로 설전을 벌인 변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
방송서 안영미는 "싸우기는 하지만 두 분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 튀는 것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최 전 앵커에 대해서 변 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를 누구인지 알 수 없어, 경력으로 볼 때, 최일구가 아이템을 전횡하는 것이라 추정할 수 있어, 소송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미-최일구 전 MBC앵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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