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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한국 가요계의 대모 패티김이 은퇴를 고려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패티김은 최근 녹화가 진행된 케이블 채널 ‘음악이야기 봄여름가을겨울의 숲’(연출 송상엽, 이하 숲)’ 1화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패티김은 사실 40주년 때부터 은퇴를 고려했다며 “은퇴를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내가 아직 노래를 너무 잘하는 거야”라고 당당한 이유를 밝혔다.
50주년 때도 같은 생각이 들어 55주년까지 오게 됐다고 말한 패티김은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며 은퇴를 앞둔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또, 1958년 미 8군 무대를 통해 데뷔한 패티김은 화양주식회사 베니킴 단장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 그리고 지금의 패티김을 있게 해준 데뷔곡을 모두 공개한다.
4개월 마다 한번씩 오디션을 진행해 평가에 따라 무대 출연 여부가 결정되는 미 8군 오디션 시스템 등 그 시절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눈길을 끌 예정.
한편 녹화 당일 패티김은 나이를 잊게 만드는 패션감각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아름다운 은발 머리에 빅 선글라스, 볼드한 귀걸이, 강렬한 레드 팬츠에 초록색 스니커즈로 젊은 패션 감각을 뽐냈다고. 녹화를 즐기는 모습은 물론 말 한마디로 ‘숲’ MC와 패널들을 웃고 울게 만드는 등 유쾌한 시간들이 이어졌다는 제작진의 전언.
패티김은 녹화를 마친 후 “노래도 부르고 음악이야기도 하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즐겁고 기분 좋아 마치 즐거운 음악 소풍을 나온 기분이었다”며 “음악의 숲에 첫 번째 나무 한 그루를 심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 녹화였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방송은 15일 밤 12시.
[패티김. 사진 = CJ E&M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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