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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돌아온 임성한 작가가 이번에도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을 선택했다. 배우 전소민이 주인공이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오너 일가의 고명딸 오로라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완벽하지만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당돌하고도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여주인공 오로라 역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소민이 발탁됐다.
1986년생인 전소민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드라마 '위대한 캣츠비', '에덴의 동쪽', '로열패밀리'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인수대비'에서 장녹수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전소민은 여주인공으로 뽑힌 순간을 떠올리며 "내게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단역 등의 활동을 하며 공백기도 몇 차례 있었다. (이번 작품은) 내게 말도 안 되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눈물을 흘리면서 PD에게 '정말 내가 해도 되는 것이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어깨도 무겁고 부담도 된다. 하지만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의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는 그간 신인 배우를 자신의 작품에 출연시켜 스타로 발돋움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 장서희, 이다해, 윤정희, 임수향 등이 임성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발굴된 스타들이다.
이 때문에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전소민은 자신이 느낀 임 작가에 대해서 "굉장히 날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나보다 날 더 연구하고 파악했단 생각이 대본을 보며 들었다. 내가 은연 중에 쓰는 말투나 행동이 나타나더라. 그런 걸 보면서 연기자에 대한 배려나 집중력이 좋단 걸 느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 작가는) 순수한 것 같다. 굉장히 맑은 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글을 쓰는 걸 보면,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대 차이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는다. 시야도 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소민이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오로라 공주'는 오는 20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된다.
[배우 전소민(위)과 손창민, 박영규, 오대규(아래 왼쪽부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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