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가수 이효리의 미워할 수 없는 까칠 매력이 화제다.
이효리는 지난 25, 26일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정규 5집 '모노크롬(MONOCHROME)'의 컴백무대를 가졌다. 명불허전 섹시 카리스마와 녹슬지 않은 댄스실력 외에도 타이틀곡 '배드걸(Bad Girls)' 콘셉트에 맞춘 시크한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효리는 '쇼! 음악중심' 컴백무대를 앞두고 MC 노홍철과 대기실에서 만났다. 노홍철의 요란스런 환영인사에도 소파에 앉은채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지은 이효리는 "생방송임에도 전혀 떨리지 않는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효리는 "1년 6개월 만에 컴백인데 관심이 높다.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효리니까 당연하다. 덤덤하다"고 말했다. 신경쓰인 여가수를 묻는 질문에도 "없었다"고 말해 MC 노홍철을 당황케 했다.
26일 방송된 '인기가요'에서는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독설을 날렸다. 이날 MC 황광희는 "신곡 제목이 '배드걸'인데 왜 이렇게 착하냐? 나쁜 말 좀 해달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망설임 없이 "꺼져"라고 말했다.
단순히 '배드걸' 콘셉트라고 치부하기엔 조금 과한 듯 보이는 독설과 시크함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이 같은 여유는 이효리가 그동안 쌓아온 내공에서 비롯된 친근감과 오랜만에 돌아온 가요계 여왕에 대한 반가움이 있어 가능하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1일 정규 5집 앨범 '모노크롬'을 공개한 후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타이틀곡 '배드걸'은 공개 한 시간만에 멜론을 비롯해 엠넷, 벅스, 올레, 네이버, 싸이월드 뮤직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단숨에 1위에 올랐다. 또 '미스코리아'는 컴백하자마자 '인기가요'에서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주말 컴백무대를 가진 이효리.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