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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윤정희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 하는 공연에서 느끼는 행복에 대해 말했다.
MBC '백건우 섬마을 콘서트'의 기자간담회가 2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배우 윤정희, 황인뢰 감독, 강정민 국장, 민현기 부장, 황경신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중 "항상 남편 백건우의 공연에 함께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윤정희는 "부부가 같이 다닌다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라며 입을 열었다.
윤정희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한 연주가가 연주에 집중하는 과정에는 뒤에서 처리해야 할 복잡한 일이 많다. 연주자의 여유를 위해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라며 내조의 철학을 말했다.
또 윤정희는 "그리고 나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남편과 함께 다니며 연주를 듣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예전 영화 '시'를 출연할 때 이창동 감독에게 적어도 촬영 중 4번은 남편의 연주회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남편과 함께 다니는 건 나의 행운이고, 거기서 행복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백건우 섬마을 콘서트'는 준비된 콘서트홀에서 잘 차려입은 관객들에게 음악을 선사하는 기존 공연의 틀에서 벗어나 바다를 배경으로 클래식 문화가 생소한 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야외 클래식 콘서트다.
콘서트는 오는 6월 3일 경북 울릉군 울릉도 공연을 시작으로, 7일에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에서 개최된다. 공연실황은 2013 MBC 대기획 다큐멘터리 '백건우 섬마을 콘서트'로 제작돼 오는 7월 초 방송 예정이다.
[배우 윤정희.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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