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사단법인 일구회 산하 은퇴선수협의회가 은퇴 선수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일구회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퍼블리시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1500여 명의 은퇴 선수들을 정당한 권리를 찾아 드리겠다"며 연락이 두절된 은퇴 선수들을 찾아 나섰다.
일구회는 "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올해로 32년째를 맞이할 동안 유니폼을 벗은 은퇴선수는 2천3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은퇴선수의 정당한 권리인 퍼블리시티권 등을 행사하고 있는 은퇴선수는 800여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선수의 성명권 등 퍼블리시티권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5년 전이다. 5년이 지났음에도 많은 이들이 그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생활에 바쁘거나 국외 이민 등으로 이런 권리가 있는지를 알지 못하거나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은퇴선수의 퍼블리시티권은 선수 본인은 물론, 그 유가족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구회는 "자신이 남긴 성적이 보잘 것 없어 퍼블리시티권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은퇴선수도 있는 듯하다"며 "하지만 한국프로야구를 지금의 위치로 이끈 이는 유명선수만이 아닌 무명선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유명하든 무명이든 모두 프로야구 은퇴선수로 그 권리를 누리는 게 온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퇴선수나 그 유족은 일구회(02-412-9701~2)로 연락해 그동안 행사하지 못했던 퍼블리시티권을 확인할 수 있다. 일구회는 "앞으로 은퇴선수협의회를 통해 은퇴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장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