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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몸무게를 늘였다 줄였다하는 고무줄 몸매의 남성이 등장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14년간 여름에는 몸짱, 겨울에는 뚱보로 사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의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여름에 우유와 단백질만 먹고 운동을 하며 68kg를 유지한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햄버거 5개와 대패삼겹살 32인분을 먹고 후식으로는 라면 3개, 디저트로 도넛 12개를 먹어 158kg까지 찌운다고. 현재 뺐다 찌운 몸무게만 1200kg이고 남편의 최종 목표는 2000kg다. 남편은 현재 이 같은 과정을 14년동안 반복하고 있는 상태.
아내는 "남편이 4월부터 감량을 시작해서 7, 8월에 몸무게 최저점을 찍고 9,10,11월에는 다시 살을 찌운다. 여름은 노출의 게절이니까 몸관리를 위해 살을 빼지만 겨울에는 여름에 못 먹었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먹는다"고 설명했다.
전직 트레이너 남편은 고무줄 몸매를 선호하는 이유로 "외국 잡지에서 두 달만에 복근을 만드는 방법을 본 적이 있다.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사람이 없을까 라는 생각에 (살 찌우고 빼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살을 찌우던 시기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 그 때 3~4일간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었고 언어마비와 반신불수가 됐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때 예전처럼 운동만 할 수 있게 해주면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지식을 정말 필요한 분에게 무료로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무줄 몸매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 사진 =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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