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주키치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3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다.
3이닝을 던지면서 무려 투구수 104개를 기록한 주키치는 4회초에는 등판하지 않아 조기 강판을 당하게 됐다.
이날 주키치는 1회초 시작부터 꼬였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투구수 10개를 소비해야 했다. 이어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김현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홍성흔의 타구를 직접 잡은 주키치는 3루주자 박건우의 득점을 저지하려다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는 불상사를 일으켰고 결국 상대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2회와 3회에는 2아웃을 잘 잡고도 무너진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주키치는 2회초 2사 후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상위타선으로 넘어가는 시점이었기에 더 아쉬운 피안타였다. 박건우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주키치는 민병헌의 타구를 잡은 2루수 손주인의 송구를 잡기 위해 1루로 커버를 들어갔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2루주자 김재호가 득점하는 장면을 지켜만 봐야 했다.
LG는 2회말 문선재의 내야 안타와 두산의 실책이 겹쳐 2-2 동점을 이뤘으나 주키치는 또 한번 흔들렸다.
3회초 2아웃을 잡은 후 6타자 연속 안타를 맞는 부진을 보이며 무려 4점을 허용한 주키치는 3회에만 47개의 공을 던지며 끝내 한계 투구수도 돌파하고 말았다.
[LG 주키치가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두산의 경기 1회초 1실점한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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